에다가와 조선학교를 위하여
-박승민
남의 하늘에 떴다고
남의 땅에 피었다고
65개의 별자리를 뺐지 말라
65개의 꽃송이를 꺾지 말라
별은 국경이 없는 만인의 별
꽃은 국경이 없는 만인의 꽃
조선의 별이라고
조선의 꽃이라고
65개의 별을 뺐지 말라
65개의 꽃을 꺾지 말라
빙벽의 북극에서도 한 소년이 그 별을 보고 웃나니
남단의 희망봉에서도 한 소녀가 그 꽃을 보고 웃나니
별은 만인의 별
꽃은 만인의 꽃
조선의 별이라고 함부로 뺐지 말라
조선의 꽃이라고 함부로 꺾지 말라.
박승민 시인은 경북 영주 태어났으며, 2001년『작가정신』으로 등단하였다. 현재 작가회의 경북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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