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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불매 운동을 불매 동맹으로 격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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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불매 운동을 불매 동맹으로 격상할 것"

다음은 20일 오전,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한 브리핑 내용이다.
  
  이랜드 공권력 투입 - 새로운 차원의 투쟁의 시작이다.
  

  
  지금 현재 이랜드 매장에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농성중인 조합원을 한명 한명 연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단이 막고 있으나 연행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함께 있고 공대위 대표들도 농성장에 합류하고 있다. 만약 농성이 해산되면 현장에서 긴급하게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향후 대책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것이다. 다음은 대변인 논평으로 처리하기 바란다.
  
  민주노동당은 정부와 이랜드 자본에 대해 대화와 교섭을 통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주문해 왔다. 그리고 공권력의 투입은 사태의 해결이 아니라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임을 경고하였다.

  
  그런데도 정부는 경찰병력을 투입하여 평화적으로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홈에버·뉴코아 여성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침탈하였다.
  
  
  심지어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단이 함께 하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테러진압 하듯 경찰병력을 투입하였다.
  민주노동당은 정부와 이랜드 자본의 폭압적 행동을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새로운 차원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정부와 이랜드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농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국민 여론은 홈에버·뉴코아 노동자들에게 서 있다. 농성을 해산시켰다고 해서 사태가 끝나기를 바랐다면 큰 오판을 저질렀다. 투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대화와 교섭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도 그들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이랜드 노동자들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지금까지 흔히 해 왔던 단순한 불매운동의 차원을 뛰어넘는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불매 1인 시위와 매장 재점거는 물론이거니와 그 수준을 넘어서는 운동을 벌이겠다. 지금 현재 많은 시민단체들이 이랜드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불매운동을 불매 동맹의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 동맹'이다.
  
  
  
  불매동맹은 불매운동을 전국적,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키고 소비자로서의 노동자운동이라는 새로운 투쟁의 형식이다. 파업과 불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투쟁이다. 유통업체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투쟁이 될 것이다.
  
  정부는 공권력을 투입함으로써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노동부는 가지고 있는 저울의 균형추를 완전히 거꾸로 움직였다. 약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의 임무를 무시하고, 온갖 불법 편법을 저질러온 이랜드의 손을 들어주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자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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