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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에도 ‘굿모닝시티’ 자금 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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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에도 ‘굿모닝시티’ 자금 뿌려져

'미디어오늘' 보도, 윤창렬 인터뷰 대가로 잡지구독-촌지

굿모닝시티 윤창렬 대표의 자금이 언론계에도 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뷰 대가로 월간지 1백부 구독**

‘미디어오늘’은 23일 굿모닝시티 내부문건 ‘월간중앙 특별인터뷰 관련보고’(지난해 3월 작성)를 입수분석한 결과, 굿모닝시티가 중앙일보 계열사인 <월간중앙>이 윤창렬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싣는 조건으로 군과 관공서 1백군데에 <월간중앙>을 납품하고 1년치 구독료를 대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진>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월간중앙>의 김모 부장과 굿모닝시티 측 직원들은 작년 2월28일 만나 2002년 4월호에 윤창렬 대표의 인뷰 기사를 싣는 조건으로 군, 관공서 등 1백개 단체에 1년 구독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사항은 그후 <월간중앙>의 요청으로 연기됐다가 올해 1월호에 ‘쇼핑몰 분양 성공신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가 실리면서 실현됐다.

굿모닝시티 대외협력이사를 지낸 심모(지난달 말 퇴사)씨는 “인터뷰한 뒤 (월간중앙측이) 정기구독을 요구했다. 알아보니 오래 전에 인터뷰 조건으로 돼 있던 것이어서 경리부가 인터뷰한 1개월뒤 처리했다”며 “액수가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니어서 광고개념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간중앙>측은 “기획판매팀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와 책 판매를 약속 받고 기사를 쓴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측에서 군부대에도 월간중앙을 넣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이 구독료는 지난 2월에 지급됐으며 굿모닝시티와 월간중앙이 합의한 1년분 구독료는 1천1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뷰해준 기자들에게 촌지 배포설도**

굿모닝시티측이 기자들에게도 촌지전달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1월에 기자들에게 촌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굿모닝시티 심 전 이사는 “그동안 회장 인터뷰를 해준 기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상품권 10만원짜리 몇 장 넣어서 전해줬다. 7∼8군데 중앙언론사 기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나 해당기자들은 모두 촌지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 기자는 “심 이사가 회사 근처 카페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10만원권 상품권 2∼3장이 든 봉투를 주길래 되돌려줬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기자는 “인터뷰 기사가 나가기 전에 호텔 중식당에서 심 전 이사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기사문제로 다른 기자를 소개시켜 준 적은 있지만 촌지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자들 역시 취재목적 이외에 굿모닝 시티 관계자들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지난 18일 언론인 문모 씨가 포함돼 있는 ‘굿모닝리스트’를 검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했으며 지난 21일엔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 에게도 이를 전달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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