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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시각장애인 돕는 보행지도사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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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시각장애인 돕는 보행지도사 양성해야"

복지부에 권고…정부 '장애인 보조' 이행 실적 없어

"눈이 안 보여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들, 어찌해야 하나."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교육을 담당할 보행지도사 양성제도를 마련하도록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국내 시각장애인의 수가 18만 명이 넘지만 혼자 걸을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해 지하철 선로 추락 사고 등이 잇따른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인권위는 이날 "보행지도사 양성은 단지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만이 아니라 그들이 경제ㆍ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보행지도사 양성을 위해 인권위는 전문화 과정을 이수한 이들에게 자격증을 부여하자는 의견을 냈다. 보행지도 능력은 그 특성상 '지식전달'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 '보행지도사'라는 직업이 처음 알려진 것은 1969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보행지도사 양성과정'에 2명의 한국인이 참가하면서부터다. 하지만 그 이후 보행지도사 양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국내에서 마련된 적은 없다.
  
  이와 달리 미국은 1959년부터 보행지도사를 양성해 2001년까지 1383명을 배출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도 보행지도사를 양성 중이다.
  
  보행지도사와 유사한 직업으로 언어치료사와 청각장애인 지도사(청능사) 등이 있다. 이런 직업 종사자들이 하는 일은 흔히 '보조공학 서비스'라고 불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4일 발표한 '장애인 지원 종합대책'에서 보조공학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인권위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행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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