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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평화 지켜낼 노래, 보신각 앞에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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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평화 지켜낼 노래, 보신각 앞에서 부른다"

문화예술인 1000명, 13일부터 30일간 거리예술제

1000명의 문화예술인들이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의 주민들을 위해 뭉쳤다.
  
  정태춘, 전인권, 김C, 윤도현밴드, 안치환,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이지상 등의 음악인들을 비롯해 마임이스트 유진규, 시인 손세실리아, 판화가 류연복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인, 그리고 한국독립영화협회, 우리만화연대, 우리소리연구회 등의 문화단체들이 함께 한다.
  
  이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30일간 매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거리예술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장한 마음으로 바람찬 종로 네거리에 선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평택에서 미군기지의 확장을 반대하고 주민들의 주거권을 옹호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문예공동행동 '들사람들'의 주관으로 열린다.
  
  '들사람들'은 2004, 2005년 마을잔치을 포함해 2006년에는 2월부터 4월까지 12주간 현장예술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7월에는 대추리 농협창고 전시회 <조국의 산하전>을 개최해 왔다.
  
  12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은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지난 9월 강행된 빈집 강제철거를 비롯해 마을에서 진행된 미군기지 확장 사업의 부당성과 인권탄압 실상을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동 선포문'을 통해 "우리는 비장한 마음으로 다시 바람찬 종로 네거리에 선다"며 "우리의 바람은 딱 하나, 평화"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우리는 왜 전쟁광들에게, 전쟁무기들에게, 그들의 한줌밖에 안되는 썩어빠진 하수인들에게 정당한 삶의 권리와 평화라는 힘센 상상력을 스스로 헌납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어떤 엄혹하던 시절에도 단 한번도 평화의 꿈이 먼저 깨진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보신각 앞으로 '평화공연' 보러 오세요"
  
  '거리예술제'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노래, 춤, 문학, 사물놀이, 판소리, 민요, 타악, 클래식, 전통무예 등이 펼쳐지는 '거리 공연'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그림, 만화, 서화, 사진작품을 전시하는 '거리 전시'가 운영된다.
  
  '거리 공연'은 13일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공연과 시집 <기차를 놓치다>의 시인 손세실리아와 <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 된 그대에게>의 시인 이원규 등의 시낭송, 박은주의 춤공연으로 그 막을 연다.
  
  '거리 전시'에는 판화가 류연복, 이운엽 등의 작품을 비롯해 그간 평택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온 사진작가 노순택 등의 작품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거리예술제' 중간중간에는 주민들의 현장발언이 이어지고 대추리와 도두리에 관한 영상이 상영되며 동시에 화가들이 주민들의 초상화을 그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앞으로 진행되는 거리예술제의 일정은 인터넷 카페 '황새우울'(http://cafe.daum.net/hwangsaewool)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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