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바다이야기, '정권침몰 이야기' 될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바다이야기, '정권침몰 이야기' 될 것"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與 "실무선 정책적 오류일 뿐"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이 21일 시작된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이를 "도박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까지 거론했다. 열린우리당은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실무선의 정책적 오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릴 예정인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부터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강재섭 "노무현 정권 마지막 국회 될 것"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등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이나 국정조사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노무현 정권의 마지막 국회가 될 것"이라며 "현안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 바다이야기 문제에 대해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바다이야기는 작년 이래 주성영 의원 등 여러 사람이 제기했으나 끄덕도 하지 않던 정권이 이제 꼬리 자르기로 문제를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권력형 도박게이트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도박 게이트 공화국은 결국 '정권침몰 이야기'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직공했다. 그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조사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정권 초기에 노 대통령은 개혁에 올인 한다고 하더니 결국 바다이야기에 올인한 셈이 됐다"며 "노 대통령이 '우리 조카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잘 모르는 것은 말씀을 삼가는 게 좋다"고 공격했다.
  
  그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바다이야기는 절대적인 문화권력이 어떻게 부패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며 "바다이야기는 정권재창출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날 '권력형 도박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첫 회의를 열고 고강도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당 "조속한 진상규명…의혹은 없다"
  
  한편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의혹이 있다면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조카를 비롯해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 여권 실세 개입설이 난무한 사건인 만큼 '초기 진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실무선의 정책적 오류일 뿐 의혹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파문 확산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당정은 최근 사행성 게임에 대해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면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의혹이 밝혀지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3대 원칙으로 △조사 대상에 성역이 없어야 한다 △가능한 한 조속히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국회, 검찰, 감사원 등 모든 조사주체들이 총동원 돼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우리는 각종 의혹에 대해 덮거나 숨길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국정조사 등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선 "단순 의혹만 가지고 국회가 증인을 불러 청문회를 하자거나,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공세만 된다"고 경계했다.
  
  노 부대표는 "임시국회가 민생국회가 아닌 정쟁국회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중요한 국회업무이지만 단순 의혹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것은 소모적, 비생산적인 정치공세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