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에 조성준(58)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조성준 위원장 내정자는 중앙고,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한국노총 정책실장을 거쳐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조 위원장 발탁 배경과 관련해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후 한국노총을 거친 정치인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국회와 당의 노동전문가로서 노사정위원회 탄생에 초석을 놓았다"며 "1기 노사정위원회의 간사위원을 맡아 98년 현대자동차 파업사태 시 원만한 중재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최근 공무원노조 출범, 비정규직 관련 입법 추진 등 노동관련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노동운동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현실감각 및 통합조정능력을 바탕으로 노사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정 모두에게 호평을 받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이북 5도지사 중 황해도지사로 설봉희(69) 전 경기도 황해도민연합회장, 평안남도지사로 정중렬(71) 민주평통 자문위원, 함경남도지사로 김청(69) 원산시민회 회장, 함경북도지사로 신효헌(65) 전 아르헨티나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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