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로 예정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취소됐다.
당초 사법개혁 및 국방개혁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국회 협조를 구하고자 하는 게 이번 연설의 목적이었으나 14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정책협의에서 6월 임시국회 법안처리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연설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주요 입법과 관련해 국회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 연설을 추진했는데 당초 연설 취지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 계획을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여야 정책협의 결과를 보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련 수석들과 회의를 해 취소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노 대통령께 건의해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19일부터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대신 사법개혁관련 법안 18개 중 로스쿨 관련법과 국방개혁기본법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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