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의 인터넷판에 따르면 부시의 지지율이 29%를 기록해, 2001년에 집권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가 1003명의 미국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9%만이 부시 대통령이 '매우 또는 꽤 잘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해리스가 실시한 지난 4월 여론조사에서는 35%가 이같이 대답했으며, 지난 1월에는 43%의 응답자가 부시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를 기록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그 이후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히 추락했으며, <뉴욕타임스>와 <CBS>가 지난 4~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날 해리스의 조사 결과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약 25%만이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69%는 '상당히 심각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8%가 이라크 전쟁을 꼽았고, 이민자 문제를 지적한 응답률이 1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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