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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금지령 어긴 청와대 비서관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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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금지령 어긴 청와대 비서관 사표 제출

청와대, 여론 악화로 서둘러 처리할 듯

국가청렴위가 '공무원 골프 금지령'을 내린 상황에서 지난 주말 현대모비스 임원 등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김남수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이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남수 비서관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며 "처리 여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표 수리여부에 대해 "수리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김 비서관의 골프 파문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에서 직무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직무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파문을 덮고 넘어가려는 듯했으나 "청와대 공직기강이 극도로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자진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렴위가 김 비서관이 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일자 "공무원에 대해 전반적인 골프 금지령을 내린 바 없으며 그러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골프가 금지되는 직무관련자의 범위는 공무원의 소관 업무와 관련해 현실적이고 직접적이고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민간인에 국한된다"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오히려 청와대에 부담이 됐다.

김남수 비서관은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비서실 워크숍이 끝난 직후 경기도 여주의 자유CC 골프장으로 가서 현대모비스 임원 등 친구 3명과 골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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