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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어디서든 찬반 물으면 반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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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어디서든 찬반 물으면 반대할 것"

"주민 반대해도 미군 기지 이전 강행"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3일 미군 이전 계획에 반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민투표 결과에도 불구, 이전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투표 참가자의 89%가 주일미군 항공모함 탑재부대의 이전 계획에 반대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의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일미군 재배치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키로 한 기존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어디서든 기지에 대해 찬성, 반대를 물으면 반대할 것"이라면서 "그 점이 안보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미.일간 협의에서 정리되면 그게 최종 결론이다. 해당 지자체에도 확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10월 채택한 주일 미군기지 재배치 중간보고서에서 워싱턴주 소재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국은 미군 기지 밀집을 피하기 위해 항공모함 탑재부대 소속 탑재기 57기를 아츠키 기지에서 이와쿠니 기지로 옮기기로 했다.

양국은 이 달 중 최종보고서에 합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정리되는 게 중요하다. 꼭 기한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 최종보고서 채택시기는 4월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주민투표에서 확인된 압도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최종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경우 예상되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제스처일 망정 설득 노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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