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발발 3주년을 맞아 3월 18일과 19일에 걸쳐 전세계가 함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국제공동행동을 벌인다. 한국도 오는 19일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 국제공동반전행동에 나선다.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국제공동반전행동은 지난해 12월 10일 런던에 모인 전세계 반전운동 활동가들이 국제회의에서 머리를 맞대면서 준비됐다. 이들은 이날 국제공동반전행동을 결의한 뒤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이를 확정했다.
이에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이라크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맞서 18일부터 양일간 지구촌 곳곳에서 이라크전 반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올해 국제공동행동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미주지역의 8개 국과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유럽의 20개 나라에서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 외에도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인도 등 9개 아시아 나라들과 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이 공동행동에 함께 한다.
한국은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3.19 이라크 침략 3년 규탄 국제공동반전행동'을 개최한다. 서울 외에는 부산, 광주, 대구에서 18일 같은 행사를 열 개획이라고 주최측인 파병반대국민행동이 밝혔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이번 공동행동을 통해 '자이툰 부대 철수', '이라크 점령 반대', '한미 전쟁동맹 반대', '이란에 대한 공격 반대'의 목소리를 모아갈 계획이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호소문을 통해 "미군의 점령 3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이라크인이 학살당했다"며 "점령군에 맞선 이라크인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한국의 젊은 병사들이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자이툰 부대의 철수를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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