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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정치인 체육단체장,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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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정치인 체육단체장,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냐"

[프레시안 스포츠] "女 펜싱 남현희 징계는 가혹"

"정치인이 체육단체장이 된다고 해서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11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신상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내정자를 사실상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김 회장은 "체육단체장을 스포츠인이 맡아 잘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조직을 잘 컨트럴 해나가는 요소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치인이 하는 것도 긍정적 부분이 있다. 정치인들도 체육단체장으로 아주 잘 하는 사람도 많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으로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정길 씨와 박재호 씨가 지난해 각각 대한체육회장과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 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신상우 씨가 KBO 총재직에 오르게 돼 집권 여당의 부산 지역구 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국내 스포츠계 장악에 대해 비난이 들끓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정치적 동지였던 신상우 씨는 12일 KBO 총재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정길 회장은 강원도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관해서도 언급을 했다. "지난번에 우리가 세 표차로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아깝게 놓쳤다. 사실 평창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라 많은 IOC 위원들이 평창을 평양으로 오해하는 일까지 있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은 러시아의 소치다. 소치가 지난번 우리 평창처럼 이름이 잘 알려진 도시가 아니지만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범국가적인 지원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적극적으로 올림픽 유치를 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다. 올해 2월 펼쳐지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평창에 대한 홍보를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메달 3개 이상을 따야 한다. 우리는 쇼트트랙이 강세인데 최근에 중국도 쇼트트랙에 약진하고 있어 그렇게 낙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펜싱 여자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에 대해 내려진 2년 출장정지의 징계에 대해 "가혹한 면이 있다. 본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쌍꺼풀 성형수술 등으로 인한 훈련 소홀로 대한펜싱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지만 최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허락 하에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현희는 "대표팀 코치에게 쌍꺼풀 수술과 지방이식 수술 등 안면 성형수술을 받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펜싱협회는 추후 이사회를 다시 열고 이번 사건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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