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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부, '우토로 살리기'에 예산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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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부, '우토로 살리기'에 예산 지원키로

민간단체 "최소 25억원 지원" 요청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촌 우토로 거주 주민들의 강제 퇴거 등 극단적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배정할 뜻을 밝혔다.

***민간단체 "최소 25억원 지원 절실"**

외교통상부가 6일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에게 보낸 예결위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우토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음을 감안해 최종 대안으로 정부의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통부는 "주민단체, NGO, 일본 정부 측과 긴밀히 협조 중이며, 소유주와 주민들 간 토지 협상이 이뤄지면 주민의 자구노력과 민간모금 등으로도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정부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통부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결정될 경우 1차적으로 재외동포재단 및 외교부의 재외동포단체에 대한 지원금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며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예비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광철 의원은 예산안 질의를 통해 "우토로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민간단체들은 정부가 우토로 토지 매입을 염두에 둔 예산을 편성토록 촉구하고 있으며, 이 의원은 이에 따라 24억9000만 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다. 우토로의 실정 가격은 평당 약 8만 엔으로 6400평을 일괄매입하기 위해선 약 50억 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현지 주민들이 20억 원을 목표로 모금 중이며, 민간 단체의 모금액 4억2000만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부족분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민간단체들의 주장이다. 민간단체들은 또한 소규모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약 10억 원의 정부 지원도 촉구하고 있다.

***우토로 마을은**

일본 교토부에 위치한 '우토로 마을'에는 일제시대 교토 군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의 후손들과 그들의 친인척을 중심으로 65세대 200여 명의 '조선인'이 살고 있지만, 지난 2000년 일본 사법부의 강제 퇴거 판결에 따라 끊임없이 철거 위협에 시달려 왔다.

이에 주민들은 일본인 부동산 회사를 상대로 토지 매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우토로 문제가 알려진 뒤 유엔은 거주권의 문제와 인종차별의 문제를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 강제징용의 역사를 안고 있는 우토로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모금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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