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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민군 복장 노대통령 패러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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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민군 복장 노대통령 패러디' 수사

보수매체 <독립신문> 패러디 또다시 논란

보수 인터넷 매체인 <독립신문>의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패러디가 또다시 말썽이다.

문제가 된 패러디는 북한 인민군복을 입은 노 대통령이 모자이크 처리된 김종빈 전 검찰총장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합성된 사진. 김 전 총장 머리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으며, "정보통신부 윤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동무들!'이란 제목이 붙은 이 사진에는 '강정구 동무 건들면 이렇게 되는 거야!' '헌법·법치 박살내러 왔수다!'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독립신문은 이 패러디를 지난달 17일 게재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일 이 매체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청와대 지시 없었다"**

경찰은 "문제가 된 합성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인지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은 3일까지며 서버의 로그기록 등을 압수해 수사자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립신문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항의 방문했을 당시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인지수사'이며 고발도 없었다"며 "순전히 사이버범죄수사대 차원에서만 진행한 것"이라며 청와대 등의 지시가 없었음을 밝혔다고 독립신문이 보도했다.

독립신문은 지난 4월에도 노 대통령을 총으로 정조준하는 이른바 '저격 패러디'를 실어 분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청와대는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해 수사를 벌여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와 이를 제작한 대학생 1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이 패러디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당시 국무회의에서 "아무리 사이버상이라고는 하지만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넘어 현직 대통령을 위해하는 행위로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률적 보완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2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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