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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대통령, 김근태 장관 질책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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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대통령, 김근태 장관 질책 안했다"

이병완 실장 "대변인 브리핑 잘못했다" 질책

노무현 대통령이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국무회의 석상에서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이같은 보도의 진원지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을 질타했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병완 실장, 김만수 대변인 질책"**

이병완 실장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김만수 대변인을 질책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전날 차기 대권주자인 김 장관을 질타했다는 사실을 놓고 뒤따르는 각종 정치적 추론의 확산을 막으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 실장은 김 대변인에게 "어제 국무회의 브리핑과 관련해 대변인 브리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대통령 말씀은 수입식품의 안전 문제는 여러 부처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부처간 협의가 잘 안 돼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은 이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에 부처간 효과적 협력체제 구축 및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 해결을 주문한 것"이라며 "따라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복지부가 아니라 국무조정실을 질책"**

이와 관련해 최인호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국무조정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며 노 대통령의 '질책'이 김근태 복지부 장관을 향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국산 납 김치' 등 수입식품 안전 문제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에도 꽃게에서 납 성분이 발견됐다고 해서 대책을 세우려다 보니 식약청과 농림부도 연관돼 있더라"며 "부처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어물쩡 넘어간 사례가 있다. 관련 부처간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문제가 재발되니 국무조정실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울 수 있도록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최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 최 부대변인은 "김근태 장관 측으로부터 대변인의 브리핑이 잘못된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국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추상적, 원론적인 것을 보고하는 데 그쳐서는 곤란하다'"며 김근태 장관을 질타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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