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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지지도 20% 붕괴 직전…취임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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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지지도 20% 붕괴 직전…취임 후 최저

여당 지지도 '최저'…"선거구제 개편 다음에 해야" 52.3%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20.6%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도 창당 이후 최저치인 16.3%로 한나라당(30.0%)의 절반 수준에 그쳐, 여권의 총체적 위기 국면을 보여주었다.

***노대통령, 호남·부산경남 제외하고 10%대 지지율**

KOSI(한국여론사회연구소. 소장 김헌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7%)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6%에 그쳤다. 그에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0.8%였다.

지난 8월 30일 TNS 조사에서 24.1%였던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3.5%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성과없는 단독회담 등 '대연정' 정국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 호남(34.2%)과 부산.경남(26.2%)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정운영 지지도가 10%대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24.3%), 30대(23.5%)를 제외한 40대(17.2%)와 50대 이상(18.2%)에서 1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50.3%만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지층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0.0%에 열린우리당 16.3%**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0%, 열린우리당 16.3%, 민주노동당 10.3%, 민주당 3.6% 순으로 조사됐다.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전 연령대, 전 계층에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앞서고 있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핵심 지지층이던 20대와 30대에서도 한나라당이 우세했다. 40대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9.6%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12.7%), 부산.경남(14.3%) 등뿐 아니라 서울(13.6%), 인천.경기(13.7%) 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한나라당에 한참 못 미쳤다.

***"선거구제 개편, 다른 현안 많으므로 다음에 해야" 52.3%**

한편 여권에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을 일시적으로 유보하면서 현재 집중하고 있는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올해 안에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은 36.2%, '다른 현안이 많으므로 다음에 개편해도 된다'는 52.3%로 나타났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다음에 개편해야 된다'(52.6%)는 여론이 더 많았다.

또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 대통령이 '조기 사퇴'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므로 조기 사퇴해서는 안된다'(65.9%)는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라면 조기 사퇴할 수도 있다'며 노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시한 의견은 30.0%에 그쳤다.

한편 우리 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게 더 문제다'(62.2%)는 의견이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게 더 문제다'(31.4%)는 의견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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