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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全ㆍ盧 회동, 다음은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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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全ㆍ盧 회동, 다음은 YS?

‘反昌 신3金연대’설 관련 주목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데 이어 오늘 노태우 대통령 부부와 송년 모임을 갖는다.

김 대통령의 이번 두 전직 대통령과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으로 개별회동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김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초청 면담한 것은 수차례 있었으나 단독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측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전직 대통령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일 뿐 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면서 “개별회동 형식은 전직 대통령들의 일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최규하, 노태우 전 대통령 내외도 22일 오찬에 한꺼번에 초청하려 했으나 건강과 일정상의 이유로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연이은 개별회동을 두고 최근 제기되어 온 DJ-YS 화해의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아직 일정에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관측에서다.

더 나아가 DJ-YS의 화해는 그간 정가에 떠돌던 소위 ‘신3김연대’의 결정적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정가의 화제거리다.

***DJ-YS 화해 거쳐 ‘신3김연대’로?**

DJ, JP, YS 모두 ‘反昌’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3김 연대의 가능성은 향후 정계개편 향방의 주요 변수로 주목되어 왔다.

우선 게이트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김 대통령이 ‘反昌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3김 연대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일차적 요인이다.

게다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는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3김이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여기에 부분적이나마 민주당과 자민련의 협조관계 복원 가능성도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 등 사안별 공조로 2여 공조체제 복원을 위한 시동걸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

자민련 측에서도 한나라당의 본격적인 ‘자민련 고사작전’을 적극적으로 막아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의 사안별 연대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김종필 총재도 김 대통령에 대해서 “감정적 앙금은 없다”며 관계개선 가능성을 시사, 향후 정국을 ‘이회창 대 반이회창’ 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의중을 비쳐왔다.

김 총재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대통령이 만나서 시국을 논하자고 하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년 대선 정국에서 JP와 YS가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김 총재와 김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과 10월 7일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차기대선용 보수신당 창당설로 정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현재 관건은 과연 DJ-YS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냐에 몰려있다. 그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초청에 대해 개인일정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계속 기피해 왔다.

***연초 DJ-YS 회동 이뤄지나?**

그러나 지난 11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YS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김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민이 지지하면 3김연대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DJ의 밀사로 김상현 전 의원이 상도동을 방문했으며, 롯데호텔이나 신라호텔을 회동장소로 제시했었다”는 상도동 측의 주장도 나온 바 있다(본지 12월 3일자 ‘DJ, YS와 손잡나’).

그러나 청와대는 그러한 회동 제의 사실 조차 전면 부인했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그 뒤로도 DJ와 YS의 화해를 위해 양측의 핵심인사들이 뛰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DJ 측의 권노갑, 김홍일, 박지원, 이강래, YS 측의 강삼재, 박종웅, 이원종, 김기수 등이 빈번히 접촉하고 있다는 설도 떠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단독 회동하는 것이 단순한 한해 마무리 차원의 행사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는 것이다.

전, 노 두 전 대통령에 뒤이어 연초 YS와의 회동이 추진될지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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