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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아들친구 연대 수시입학 추천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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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아들친구 연대 수시입학 추천서 써

수시 모집에 직접 추천서 써줘 '공정성' 논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연세대 2학기 수시 모집에 지원한 아들 친구의 추천서를 써준 사실이 13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연세대 등의 고교 등급제 적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시 모집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직 장관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 장관이 특정인의 추천서를 써준 것은 적절치 못한 행보가 아니냐는 논란이다.

정 장관은 이번 수시모집에 자신의 차남 친구가 연세대 인문학부에 지원하는 데 직접 추천서를 써준 사실이 13일 문화일보를 통해 최초로 보도됐고, 연세대학교 홍보과도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세대의 경우 추천 자격에 대해 '지원 학생을 잘 아는 사람' 정도로만 정해 놓고 있어 정 장관의 추천서가 그 자체로 위법이나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서울대의 경우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천자격을 지원학생이 속한 고교 교사'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직 장관 그것도 차기대권주자로 거명되는 정장관이 대학에 추천서를 썼다는 것은 대학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다.

통일부 김홍재 공보관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와 관련, "장관의 개인적인 일이라 통일부에서 사실 확인 등 대응을 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며 "보도에서도 지적됐듯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공보관은 추후에 다시 전화를 통해 "정동영 장관이 아들 친구와 그 부모님을 평소에 잘 알고 있어 선의의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장관이 추천서를 써준 학생은 이날 오후 발표된 면접구술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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