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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스피해 석유.우라늄 공동 개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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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스피해 석유.우라늄 공동 개발키로

카자흐스탄 "한국 기업 등 건설 등 투자 확대 기대"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됐다. 한국은 석유, 우라늄 등 카스피해 최대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의 자원을,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해, 양국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20일 오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자본, 기술과 카자흐스탄의 광물 자원 및 인적 자원이 결합하는 상호호혜적인 실질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를 위해 정부 및 민간 차원 협의체를 구성,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으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카자흐스탄 투자 확대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

***한국, 카스피해 유전 공동 개발 합의**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카자흐스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95년 5월 서명된 한-카자흐스탄간 상호관계와 협력의 기본 원칙 선언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선언에 기초해 국제 및 지역 기구 내에서 상호 협력 심화 및 무역, 에너지, 광물자원,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보다 높은 실질협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양국은 경제, 통상 및 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정부간 협의를 활성화하고, 기업인간 교류 확대와 발전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양국은 카스피해 유전과 브데노브스크 우라늄 광산 공동 개발 등에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관계장관 개별회담을 통해 에너지 광물에 대한 일반적 협력협정및 양해각서(MOU), 카스피해 해양석유.광물 탐사를 위한 의정서, 탱게지역 육상석유개발광구 지분(69%) 매입 양해각서, 우라늄 광산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카스피해 해상석유 탐사광구는 추정지분매장량이 4.5-6.5억 배럴,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의 탱게 육상석유개발광구는 석유 2억배럴, 가스 2천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특히 탱게지역은 이미 탐사가 끝나 생산설비만 구축하면 2년내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주택 건설 등 여러 분야 진출 희망"**

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삼성, 대우, 현대 등이 카자흐스탄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주택 건설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현재 한국기업들이 17억불 정도 투자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이 자원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한국 기업들도 제조업이나 그밖의 여러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밤 노 대통령 내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예정에 없던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고 정우성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정 보좌관은 "1시간 20분 가량 양국 정상이 넥타이도 매지 않고 편안하게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며 "아스타나 신수도 건설, 북핵문제 및 남북한 관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20일 오후 대통령 청사에서 카자흐스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 1박2일간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무리하고 러시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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