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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호 안보보좌관, '경질설'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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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호 안보보좌관, '경질설'에 강력 반발

"내가 이 자리 있는 게 싫은 사람 있나보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사퇴할 계획이란 보도를 권 보좌관 본인은 극구 부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초 권 보좌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이달 중순 러시아 공식 방문을 앞두고 1일 러시아 사전 답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한 것과 관련, 연합뉴스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금명간 사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권 보좌관 본인은 전면 부인하고 있어, 권 보좌관의 사임을 청와대 측에서 종용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진호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싫은 사람이 있나"**

권 보좌관 사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1일 "권 보좌관이 오늘 당장은 아니겠지만 수일내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또 권 보좌관 후임으로 국방대학 황모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이미 후임 인선까지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권 보좌관은 사퇴설을 부인하고 있다. 권 보좌관은 일부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사퇴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특히 이같은 보도가 나간 이유에 대해 권 보좌관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싫은 사람이 있나 보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정동영 통일장관 힘 실어주기 일환인 듯**

이에 따라 권 보좌관은 정부내 외교.안보팀간 역학 관계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7월31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권 보좌관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직을 넘겨주면서 입지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이종석 NSC 사무차장에 NSC 사무처와 관련된 업무가 집중되면서,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NSC 사무처장 겸직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국가안전보장회의법 개정이 검토되기도 했었다. 법 개정은 정동영 장관이 상임위원장직을 맡은 이후에 유보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달에 있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전에 권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인선을 마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보좌관이 사퇴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어 외교보좌관 인선 문제가 예정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 보좌관은 지난 1월 30일 라종일 전 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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