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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盧 '강남사람' 정확하고 쉬운 비유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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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盧 '강남사람' 정확하고 쉬운 비유일뿐"

"대통령 발언 이상하면 무조건 문제 삼겠다는 건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강원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서 수도권과 지역간 격차를 강조하면서 한 발언에 대해 일부 신문의 비판에 대해 청와대가 '꼬리표 붙이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청와대 소식지 <청와대브리핑>은 23일 "'꼬리표 붙이기' 싫증도 안나는가"라는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일부를 두고 일부 신문이 또 다시 '시비(是非)'를 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방-수도권, 강남-강북 격차 덮자는 것이냐"**

노 대통령이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에서 매일 서울의 이익을 생각하는 강남 사람과 아침·점심 먹고, 차 마시면서 나온 정책이 분권적 균형발전 정책이 될 수 없다" "땅 장사하는 사람들은 (수도권) 집값이 오르면 좋겠지만 수도권은 그대로 가면 사람 사는 곳이 못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언론들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브리핑은 "현재 지방과 수도권, 그리고 서울의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엄연히 존재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이 이같은 발언을 '이분법적 사고' 내지는 '편가르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론이다.

브리핑은 특히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고, 서울의 강남북 격차도 한 때 강남의 비싼 아파트 한 채 가격이 강북의 같은 평수 아파트 3채를 살 수 있는 수준까지 치솟았었다. 재정자립도도 강남지역의 구(區)들은 평균 90%에 달하지만 강북의 경우에는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또 도로면적도 2000년 기준으로 강남구는 543만㎡인 반면 강북구는 160만㎡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남지역을 의도적으로 '왕따'시키겠다는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말고 그냥 덮어버리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직접적이고 진솔한 화법 구사"**

대통령의 화법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도 브리핑은 "노 대통령은 행사에서 발언을 할 때 참석자들의 이해를 빠르게 하기 위해 알기 쉽고 강도(强度) 있는 비유, 즉 직접적이고 진솔한 화법을 구사해 왔다"고 주장했다.

'강남' 발언에 대해서도 브리핑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이를 '특정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감정 섞인 언사'나 '누군가를 적대시하듯 비틀고 어깃장 놓듯 한 발언'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적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에 웃음으로 화답하곤 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이어 언론의 문제제기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은 전체 문맥과 상관없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무조건 문제 삼겠다'는 전략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이들 언론에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소개한 뒤 판단은 국민들이 직접 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싶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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