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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김승규, 국방장관 윤광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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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김승규, 국방장관 윤광웅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1기 내각 3명 빼고 교체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새 법무장관에 김승규(60) 변호사, 국방장관에는 윤광웅(62)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45) 통상교섭조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강금실 법무장관, 조영길 국방장관,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같이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고 정찬용 인사수석이 밝혔다.

강 장관 교체로 참여정부 첫 조각 중에 지은희 여성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2명만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처음엔 해수부 장관이었다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돼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다.

***정찬용 "강 장관, 본인 역할 다 했다"**

이날 소폭 개각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강 장관의 갑작스런 교체였다.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며,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내각 내에서 참여정부의 '개혁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았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의 교체 배경에 대해 정 수석은 "강 장관은 그동안 검찰과 관계 재정립, 검찰 인사를 쇄신했다. 또 여성, 아동,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공을 들였다"면서 "상대적으로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출발했던 강 장관 역할과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인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강 장관의 사표 제출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주 목요일 인사추천회의에서 법무장관과 국방장관 후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적어도 지난 주초에 이미 강 장관과 노 대통령 간에 암묵적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정 수석은 "기본적으로 1-2년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면 지치고 소진하는 것도 중요한 개각 사유이며, 어떤 경우 부서 장악이 안되서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각각 강 장관과 조 장관의 경질 배경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 개각 가능성에 대해 정 수석은 "국면전환용 개각은 안 하지만 인사 사유가 생기면 항상 개각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규 법무, 호남.검찰 출신 인사**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낸 검사 출신 변호사다. 조영길 국방장관 교체로 내각에 호남 출신 인사가 거의 없다는 점과 강 장관이 검찰 장악력에서 떨어졌던 점 등을 감안한 인사로 풀이된다.

정 수석은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에 대해 "법무차관, 대검차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과 법무부의 주요직을 지내 법무행정및 실무에 정통하다"며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과 인권에 대한 신념, 부패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법무부를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윤광웅 국방, 해군 출신 국방장관은 2번째**

조영길 국방장관 후임인 윤광웅 신임 국방장관은 해사 20기로,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지냈다. 노 대통령과는 부산상고 선후배 사이다.

'갑종' 출신인 조영길 전 국방장관의 경질 배경에 '군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주요한 만큼 일각에선 해군 출신 국방장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정 수석은 "해군 출신이 장관이 된 게 지난 53년 이후 2번째"라면서 "저희 생각에는 어느 군이나 출신을 떠나 얼마나 군 정권을 세울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윤 보좌관은 해 군출신이지만 국방부, 합참에서 일해서 군 전체를 잘 알고 국방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군과 국방의 변화에 대한 인식을 깊이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45세의 젊은 나이로 장관급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된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 인선도 파격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정 수석은 "김현종 본부장은 아주 젊지만 원래 통상법을 공부했고,WTO 고문 변호사로 3년 정도 일했고, 미국 법률회사에서 여러해 실무를 경험했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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