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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패러디' 청와대 개입설 재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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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패러디' 청와대 개입설 재논란

중앙일보 보도에 한나라, 노대통령 사과-재조사 촉구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패러디 사진이 게재된 사건과 관련,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반인은 글만 올릴 수 있고 이미지는 올릴 수 없도록 돼 있어,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보이도록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같은 사실이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청와대는 조직적으로 이 패러디건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 사과와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이전부터 서비스 차원에서 해왔던 일"**

'청와대 개입' 논란은 청와대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음란물 등 이미지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인은 글 이외에 사진 등 이미지는 올리지 못하도록 한 사실을 중앙일보가 28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패러디 작가 '첫비'가 만들어 시사풍자 사이트인 '라이브이즈'에 올린 이 패러디는 영화 '해피엔드' 포스터에 박 대표 얼굴을 합성한 그림과 글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따라 홈페이지 관리자가 이 게시물을 '열린마당' 메인 화면으로 올리면서 문제의 패러디 이미지도 보이도록 변경한 게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4일 "네티즌이 회원게시판에 올려놓은 게시물을 본 관리자가 `쟁점사안'이어서 `열린마당'에 옮겨놓았다"며 관리자의 '단순 실수'라고 밝혔었다.

중앙일보가 제기한 '개입설'에 대한 청와대측 해명은 "이전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번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통 그림이나 사진 등을 게시판에 올릴 때 링크 주소를 올리면 이를 기술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왔으며 비단 이번만 그런 것은 아니다"며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해서 이미 징계까지 받은 일을 다시 거론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 "패러디 제작부터 등록까지 낱낱이 밝혀야"**

하지만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발표, "청와대가 고의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 대변인은 "이 패러디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게 된 것은 애초 주장했던 '단순 실수'가 아니였다"면서 "청와대관계자가 일부러 '이미지'가 보이도록 조처를 했고 또 그 패러디를 가장 잘보이는 장소에 올렸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는 이 사실이 드러나자 '서비스 차원'에서 이미지를 보이게 했다고 변명했는데, 이런 것이 청와대의 '서비스'라고 감히 말하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 "패러디 작성자가 노사모이고 그동안 청와대 사이트가 완전 친노세력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는 조직적으로 이 패러디건에 개입했으므로 이제 사과할 수 없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또 "패러디의 제작부터 등록까지 청와대가 어디서부터 개입이 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청와대로서도 떳떳한 일"이라면서 사건의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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