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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의문 있더라도 새만금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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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의문 있더라도 새만금 사업 추진"

"전북지역 섭섭함 잘 듣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전북 군산을 방문해 새만금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의문 있더라도 새만금 사업은 간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청에서 열린 '전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해 새만금 사업에 대해 "도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갈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북과 중앙정부가 전북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끊임없이 불신하고 의심하면 일하는 사람도 힘들어 하기 힘드니 믿고 맡겨달라"면서 "여러가지 의문이 있더라도 새만금 사업은 간다, 그리고 전라북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간다"며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월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강영호 부장판사)는 새만금 간척사업 무효소송 본안사건을 판결 선고가 아닌 조정으로 마무리 짓는 방안을 시도해 9월경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5월 9일 부안새만금생명평화모임이 결성되는 등 새만금 사업을 찬성해온 부안 주민들이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겪고 있다. 또 방조제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개펄과 바다환경은 급격히 바뀌어 어민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노 대통령이 밝힌 '무조건 강행' 입장은 전처럼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은 군산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청에 대해 "지금 경제자유구역이 세 곳인데 (군산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좀 더 여건,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노동부분에 있어 약간의 특례가 법에 규정돼 있지만 참여정부로서는 활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 섭섭함 잘 듣고 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전북 도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드린다. 제가 무엇을 감사드리는지에 대해서는 일일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며 지난 대선, 총선 등에서의 전폭적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가슴에 깊은 걱정도 있다"며 최근 전북 지역의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오늘 군산공항에 내려서 강현욱 지사와 함께 차를 타고 오는데, 차 안에서 강 지사가 '사랑이 깊으면 원망도 깊다'고 말하더라"면서 "요 근래 전북 도민들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여러가지 요청과 더불어 섭섭함을 표현하는 것을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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