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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불출마 러시' 계속, 우리당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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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불출마 러시' 계속, 우리당도 합류

우리 설송웅, 한나라 유흥수-정문화-현승일-강신성일

열린우리당 설송웅 의원이 9일 여권에선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아울러 이날 한나라당에서도 유흥수, 정문화, 현승일, 강신성일 의원등의 총선 불출마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

설송웅 의원(서울 용산)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설 의원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대과제로 역사의 수레바퀴가 쉼 없이 굴러가는데도 아직도 팔을 벌려 앞을 막아서는 사마귀를 보는 처연한 느낌이 들었다"며 "저의 불출마가 보석같은 후배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에 앞선 8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차원에서 총선 불출마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건강 악화도 불출마의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설 의원이 수술을 당장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설 의원은 이달 중 신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 의원은 초대 민선용산구청장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단일화협의회 일원으로 활동했다.

설 의원 사퇴가 정대철 천용택 송영진 의원 등 당내 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의 공천 배제 주장과 맞물려 우리당 '공천개혁'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계속되는 '불출마 러시'**

한나라당에서도 불출마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유흥수 의원(부산 수영)은 9일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지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은퇴를 생각해 왔다"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부응하고 새정치 구현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포함해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큰 흠없이 나름대로 그때그때 내 역할에 충실했으나 지금 이 시대는 제가 서야 할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미련없이 깨끗하게 마무리한다"며 "정계은퇴가 한번 더 당선되는 것보다 나라와 부산의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문화 의원(부산 서)도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강신성일(대구 동) 현승일(대구 남) 신영균(전국구)의원 등도 불출마 선언을 해 한나라당의 불출마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불출마 선언 지역구 의원은 양정규 강삼재 김종하 김찬우 김용환 정창화 박헌기 윤영탁 주진우 한승수 목요상 김동욱 오세훈 의원을 포함, 19명으로 늘었고 추가로 불출마 선언을 할 의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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