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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영남권 모든 지역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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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영남권 모든 지역구 지원”

우리 "창당후 가장 힘이 나", 한나라 “퇴물 재활용”

김혁규 대통령경제특보가 8일 열린우리당에 입당, 여권의 PK(부산경남) 바람몰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 특보는 이날 김병로 진해시장과 정해영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도내 전현직 시장, 군수, 지방의원 등 4백여 인사들과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세를 과시했다.

***"모든 지역구에서 모든 노력 다할 것"**

김 특보는 기자회견에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의 기본 조건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다수의석을 가진 제1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심을 모으는 총선 역할론과 관련, 김 특보는 "아무 의석도 없는 영남에서 열린우리당이 의석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 지역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일"이라며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지역구에 다니면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정해주 진주산업대 총장 영입노력을 거론하며 "나와 김두관 장관과 함께 3두마차로 하면 금년 총선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접촉을 많이 했다"며 'PK 맹주'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특보는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 "내가 직접 출마하게 되면 지역구에 매달려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우리당 후보자들을 더 당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국구 희망 의사를 재차 밝혔다.

전세버스 10여대를 동원해 상경한 4백여 인사들의 세를 과시하듯 김 특보의 이날 입당 환영식은 당사가 입주한 여의도 CCMM건물 1층 대형 홀에서 열렸다.

김원기 의장은 "창당 이후 제일 힘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며 "김혁규 전 지사의 참여로 명실공히 우리당만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지지를 받는 전국정당으로 본격 출발했다"고 극찬했다.

***영남권 바람몰이 본격화**

김 특보의 입당을 신호탄으로 영남권 '노무현 사단'의 입당 행렬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친노 그룹의 좌장격인 신상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나같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라고 지역구 출마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지난 대선 당시 노 후보의 부산선대본부장을 지냈고 최근 노대통령과 독대했던 민주당 김기재 의원(전국구)도 오는 11일 전당대회 직후로 입당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이 부산 총선의 핵심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징발론'도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우리당은 이어 조만간 있을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의 입당을 시작으로 TK(대구경북)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퇴물 재활용 센터냐"**

한편 한나라당 경남도지부 권영상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20여명은 김 특보의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해 "열우당은 퇴물들의 자원재활용 센터냐"며 맹비난했다.

권 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지사가 전.현직 기초단체장 그리고 기초의원과 함께 입당한 것은 '배신'의 수준을 넘어 한나라당 파괴를 위한 현 정권의 신호탄으로 규정하지 않을수 없다"며 "몸집을 불리기위한 허세이며 낡은 정치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서도 "김혁규씨와 함께 입당한 인물들을 보면 흘러간 구태정치인, 이미 도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낡은 인사, 선거 때만 되면 들썩이는 정치 철새들로 구성돼 있다"며 "지지세 확산을 위해 이곳저곳에서 퇴물을 모아 양적 확산을 시도하려 애쓰는 열우당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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