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 강금원 구속-문병욱 소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 강금원 구속-문병욱 소환

강금원 "모든 것 가슴에 묻고 가겠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3일 오후 11시경 서울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수감되고 썬앤문 그룹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 및 문병욱 회장에 대한 조환조사가 이뤄지는 등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금원 회장 구속영장 발부 “모든 것을 가슴에 묻고 가겠다”**

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점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소명이 충분하고 높은 형이 예상될뿐 아니라 도주우려가 있다”라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강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측근비리 관련 혐의를 캐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돈 50억원을 빼내 허위로 회계처리한 뒤 이 가운데 13억원을 노대통령 후원회장이던 이기명씨의 경기 용인땅 2만평을 사들인 혐의와, 법인세 13억5천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 후 현재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회장은 “평생동안 죄 지은 것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을 가슴에 묻고 가겠다”라며 “내가 속죄양이 됐으니깐 분이 풀렸으면 정치권에서도 이제 그만 싸우고 나라를 위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길 바란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 대해서는 오후 10시께 귀가를 시킨 뒤 오는 8일 재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선봉술 전 대표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SK돈’ 3억4천만원을 비롯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돈세탁한 돈세탁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썬앤문그룹 압수수색, 문병욱 회장 소환 조사**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썬앤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노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문병욱 회장에 대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삼성동 썬앤문그룹 본사 사무실과 문 회장 소유의 미아동 B호텔, 경기도 이천 M호텔, 문병욱 회장의 서초동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급파, 회계 장부 및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문 회장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 그룹차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정치권에 수억원대의 대선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대선자금 수수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문 회장이 95억원을 정치실세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검찰은 썬앤문 그룹이 수십억원의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했다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수사의뢰 건과 서울지검에서 조사중인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문 회장을 상대로 추궁하고 있다.

문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국세청 간부에게 감세 청탁을 하며 5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뒤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