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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총선서 우리가 과반수 제1당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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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총선서 우리가 과반수 제1당 되자"

열린우리당, 창당대회 갖고 공식 출범

열린우리당은 11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원내 47석에 불과하지만 이날 우리당의 정식 창당으로 17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정치권은 공식적인 4당체제로 재편됐다.

***임시지도부 선출, 강령-당헌당규 채택**

당원 및 대의원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서 우리당은 창당준비위 공동의장을 맡았던 김원기 의원을 상임중앙위의장에, 이태일 전동아대 총장과 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중앙위의장에 선출했다.

우리당은 3인의 공동 중앙위의장단과 함께 1백57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되는 임시 지도부를 발족시키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를 갖췄다. 임시지도부는 전당원 직선제에 의해 중앙위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당원일동 명의로 발표된 창당선언문에서 우리당은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각계각층의 역량을 총집결해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지역감정 및 지역주의 정치 타파,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근절, 국민참여정치 실현 등을 결의했다.

김원기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민주당이 동조한 특검법안의 국회 통과는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을 무참히 파괴하는 반민주적, 반국민적 폭거"라며 "한나라당이 저지른 대선자금 불법모금은 5, 6공 이후 최대의 대형 비리로 기록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깨끗한 정치의 출발은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뼈를 깎는 아픔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고, 잘못이 밝혀지면 어떠한 책임도 마땅히 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한치의 양보나 타협 없이, 정치와 유착된 우리사회의 부패구조를 철저히 밝히고 분쇄해 나가겠다"며 "법과 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부패가 자라늘 수 있는 토양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지역주의 극복이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긴요하고 막중한 개혁 중의 개혁이요 사명 중의 사명"이라며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했다.

***김근태, "17대 총선서는 우리가 과반수 제1당 되자"**

김근태 원내대표는 "우리는 지난 97년 김대중 후보를 모시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작년에는 노무현 후보와 함께 정권 재창출을 쟁취했다"며 "내년 4월15일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제1당, 과반수가 돼 또 한번의 정치기적을 이룬 날로 역사가 기억하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김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정치적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뒤 "군사독재의 후예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조를 하고 있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민주당과도 각을 세웠다.

***완전 국민참여 경선으로 공직후보 선출키로**

우리당은 한편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한반도 평화 등 4대 강령과 1백대 기본정책을 발표하고, 17대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에서 1백%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선출키로 한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채택했다.

또한 우리당은 '깨끗한 정치실천선포식'을 갖고 ▲분기마다 정기적 외부 회계감사와 투명한 공개 ▲1회 2백만원 이상, 연간 1천만원 이상 기부자의 인적사항과 후원금 내역 공개 ▲5백만원 이상의 수입과 3백만원 이상의 지출은 수표, 신용카드로 집행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남용 배격 ▲접대, 금품, 특혜요구 및 제공 금지 ▲직무관련 회피의무, 직권남용 및 이익취득 금지 ▲당내 경선 동 모든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 금지 ▲당직자 재산공개 의무화 등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장에는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 민주당 장재식 사무총장 민국당 김동주 전의원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면 메시지와 함께 화환을 보내 창당을 축하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화환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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