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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先 양자회담, 後 다자회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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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先 양자회담, 後 다자회담 하자"

민주, 노숙투쟁 돌입… 돌고 도는 회담 정국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先) 양자회담 후(後) 다자회담을 27일 제안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한 사실상 거부 의사 표시다. 청와대와 민주당 모두 각각 다자회담, 단독회담에 대한 의지가 강경해, 정국은 당분간 무한 공전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청앞 광장 천막본부에서 열린 신임 지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고, 또 대통령이 제안한 다자회담에서 민생 의논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다자회담을 고집하는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영수회담을 했을 때처럼 저 역시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마치 야당에 베풀 듯이 단체로라면 만나주겠다는 것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논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느닷없이 민생을 위한 여야 다자회담을 갖자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는 제안"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 대표의 역 제안으로 '회담 정국'이 도돌이표되는 형국이다.

지난 3일 김 대표가 단독회담을 첫 제안한 이후 나흘 만에 청와대에서는 '5자회담'으로 화답했고, 김 대표는 다음 날인 7일 다시 박 대통령에게 재차 '단독회담' 요구로 응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도 청와대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동시에 박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러시아 순방을 떠나는 9월 4일 출국 이전에 줄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동시에 이날부터 무기한 '노숙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전날 5자회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민주당이 바라는 '전향적인 답변'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국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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