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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열렬히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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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열렬히 축하"

일ㆍ중ㆍ대만 정부 잇따라 축전 보내와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노무현 후보에게 20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변국가 지도자들이 잇달아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고이즈미, "대북 교섭 협력해 나가겠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햇빛정책 계승'을 표방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앞으로 북한과의 교섭은 물론 한일관계의 새로운 발전이 이뤄지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대북 정책방향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는 변화가 없다"고 밝혀, 한ㆍ미ㆍ일 3국 연대를 통한 기존 대북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노무현 차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문제에 관해서는 "서로 사정이 편한 시기에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노 당선자의 대북 정책에 대해 "지금까지와 똑같은 것인지, 아니면 변한 것인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해 노무현 당선자의 정책을 앞으로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쩌민, "열렬히 축하"**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도 노무현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내 "열렬한 축하를 표시했다"고 중국정부가 밝혔다.

장 주석은 축전에서 "대한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중요한 이웃국가이며 중국은 중ㆍ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며 "우리의 공동 노력 하에 중-한 우호 협력관계가 반드시 계속 강화되고 발전할 것으로 바라고 또 믿는다"고 밝혔다.

장 주석은 "중-한 수교 10년 이래 쌍방의 공동 노력 하에 양국관계가 각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며 "중ㆍ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전면적인 새로운 협력단계로 발전했고, 이는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장 주석은 "노무현 당선자가 건강하고 한국이 번영하고 창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같이 이례적 반응은 이회창 후보 당선시 북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에게도 군사, 경제적으로 상당한 피해가 돌아올 것으로 우려해온 데 따른 반응으로 외교가는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이후보보다 노후보의 대북정책이 유연"**

러시아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노 후보의 대북 정책은 이회창 후보보다 유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그대로 유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금명간 정부 차원의 공식 축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남북한간 경원선 개통을 계기로 한반도-러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철도 물류망이 개통되기를 염원하고 있어, 노무현 당선자의 출현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 "지역 경제안정에 기여할 것"**

천수이볜 대만 총통도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시한 뒤 "양국 관계가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선을 주의 깊게 관찰해온 천 총통은 이날 오페라 관람도중 휴식시간에 비서진으로부터 한국의 대선 결과에 관한 보고를 청취하는 등 이번 대선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장샤오웨 대만 외교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만 정부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가 존중과 호혜의 원칙아래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의 한국문제 전문가들은 조속한 양국 직항노선 개설과 양국이 공동 중국투자에 대해 천 총통에게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성통 대만 중소기업협회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지역 경제안정에 기여하며 한국과 대만의 관계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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