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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인제 '중부권 신당'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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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인제 '중부권 신당' 뜨나

박근혜 포함 ‘3자 연대’ 성사에 관심 집중

민주당 이인제 전 상임고문이 3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서서울 골프장에서 JP와 회동을 가진 이 전 고문은 '지방선거 때 김 총재를 돕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도와드려야죠'라고 말해 연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김 총재와 이 전고문의 'IJP 연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계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JP의 적극적인 연대 손짓에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던 이 전 고문이 연대 의사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부권 신당'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최근 이 전고문과의 연대 의사를 밝힌 박근혜 의원과의 '3자 연대'도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포함 '3자 연대' 성사 여부 주목**

김종필 총재는 이날 골프회동에 앞서 "이 전 고문과 뜻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 "요새 뜻이 맞는 사람이 한명 더 있다고 하던데, 틀릴 이유도 없는 거고..."라고 말해 이 전 고문은 물론 박근혜 의원까지 포함하는 '3자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 의원은 이미 지난 1일과 3일 SBS,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인제 의원과는 정책 면에서 꽤 맞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연대할 의사가 있음을 비쳤다.

당초 김 총재가 이 전 고문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양측이 주장해 왔던 이날 골프 회동은 결과적으로 'IJP연대'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김영삼 전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간의 연대를 의미하는 '신민주연합'을 추진하는 한편 이회창 후보도 역(逆)정계개편을 추진할 의사를 밝히는 등 정계개편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됨에 따라 이 전고문이 JP와의 연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총재와 이 전 고문간에 공통분모가 상당히 있는 데다 이념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같고 현실정치의 이해적인 측면에서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굳이 연대 가능성이란 표현으로 한다면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자민련에서는 김학원 총무, 정진석 대변인, 이양희 의원이, 이 전고문 측에서 김기재 상임고문, 박병석 원유철 의원이 동참했다. 이날 골프회동은 비 때문에 예상보다 30분 늦은 오전 11시 30분경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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