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를 점거하라! 고병권을 만나다!

[알림] 9월 27일 홍대 '콰드로'에서

2011년 가을, 월스트리트로부터 시작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진 '점거(occupy)' 운동을 기억하십니까. 그것은 '더 이상 이 체제를 참을 수가 없다'는 절박함의 분출구이자, 탐욕스러운 금융 자본주의에 전면적 투쟁을 선포하는 하나의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월스트리트 현지에서 보고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리포트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그린비 펴냄)를 펴낸 고병권이 '점거'와 '점거 이후'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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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고병권 지음, 그린비 펴냄). ⓒ그린비

KT&G 상상마당과 <프레시안>이 함께하는 인문학 저자와의 만남, '어쿠스틱 인문학' 일곱 번째 주인공은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의 저자 고병권입니다. 도서평론가 이권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금까지 <교육방송> 프로듀서 김진혁, 인터넷 서평꾼 로쟈(이현우)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과 함께 책 속에서 못다 한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고병권은 연구 공간 '수유너머 R'의 연구원으로,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인문학을 일구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그의 이름과 항상 함께 거론되는 '수유너머 R'은, 제도권 교육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는 활동을 펼치는 대안적·상호 부조적 연구 공간으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 현상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통념에 대해 도발적인 질문을 제기한 저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그린비 펴냄)에 이어 직접 현장을 발로 뛰고 써낸 이번 책에서, 보다 실천적으로 민주주의에 접근합니다. 그는 어떻게 월스트리트 운동을 만나게 됐을까요? 취재 과정에서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을 겪었을까요? 언론이 찬양 혹은 우려에 그치기만 했던 이 현상의 진짜 모습은 어떤 걸까요? 그리하여 점거에서 꽃핀 새로운 삶의 양식은, 지배의 형식(거버넌스)들은 무엇일까요?

▲ 고병권 '수유너머 R' 연구원. ⓒ그린비

고병권은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가 2011년 미국의 어느 곳에서 진행된 신비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지금 이 체제를 견딜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2012년 한국에서도 절실한 이야기들입니다. 도대체 지난해의 점거는 무엇을 얻어냈을까요. 또 그보다 앞서 이러한 '점거'란 형식이 변화를 이끄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는 한 것일까요?

대선을 3개월 앞두고 너도나도 변화를 이야기하는 시점, 다시 '어떤 삶이냐'라는 근본으로 돌아가는 질문을 던질 이 자리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일곱 번째 '어쿠스틱 인문학'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9월 26일(수요일)까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바로 가기)로 신청해주세요.

접수 완료 후 담당자 이메일([e-mail])로 '저자 고병권에게 궁금한 점, 듣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면 선착순 10명에게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단행본을 증정합니다. (사전 책 수령을 원하실 경우엔 상상마당 아카데미 현장에서만 가능합니다.)

(☞관련 기사 : "왜 점거하냐고? 비어 있으니까!")

Information

어쿠스틱 인문학 7회,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저자 고병권과의 만남
진행 : 이권우(도서평론가)
일시 : 2012년 9월 27일(목) 19:30 ~ 21:30 / 참가비 : 만 원
장소 : 홍대 콰드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2-14 B2)
참가 신청 : 상상마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