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가진 이 방송의 마가렛 브레넌 기자는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뉴스 앵커로부터 받고 이같이 답했다.
브레넌 기자는 "미국 관리들은 '박 대통령이 핵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매우 알고 싶어한다"며 "박 대통령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right steps)을 한다면 보상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희망했던 답을 (북한으로부터) 듣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브레넌은 "(따라서)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과 다른 강대국들에게 (북한의) 변화를 강제하고 다른 선택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더욱 강경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스 리포트에서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접근(hard line approach)을 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 <CBS>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CBS 화면캡쳐 |
박 대통령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1위원장을 만난다면 뭐라고 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변해야 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을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대응할지와 관련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이 '청와대 안주인', '독기 어린 치맛바람' 등 자신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사실을 가지고 얘기하지 않고 곁가지를 가지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얘기를 하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다. 그렇게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화를 하고, 결국 북한에 지원을 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주는 끊임없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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