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자신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에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2일 오후 1시55분께 서울대 학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학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2003년 최태원 SK회장 구명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한 논란 등 '안철수 검증작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검증은…" 이라며 잠시 머뭇거리다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정에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조만간 국민과의 '소통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순서상으로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먼저 듣고 (대선 출마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며 "곧 행동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원장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