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北 "개성공단 사태 악화하면 결정적 조치 취할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北 "개성공단 사태 악화하면 결정적 조치 취할 것"

노동신문,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고 있다' 비난

북한이 26일 국방위원회 성명의 담화를 통해 자신들이 먼저 개성공단에 결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29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남한 정부가 계속 사태를 악화시키면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추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와 개성공단 체류 인원 전원 철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괴뢰들은 그런 파렴치한 망동으로써는 개성공업지구를 완전페쇄위기에 빠뜨린 저들의 범죄적책임을 절대로 회피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남한의 조치가 제 손으로 제 눈을 치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자제력을 발휘해 지금까지 개성공단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괴뢰 패당이 극히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을 벌이면서 극우보수언론을 내몰아 우리를 헐뜯는 속에서도 개성공업지구가 최악의 사태에 빠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제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가 전시상황에 처해있다고 규정한 뒤 "이런 엄혹한 조건에서도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명줄을 걸고 있는 남측 기업의 처지를 고려해 남측 인원들에 대한 강제추방과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폐쇄와 같은 중대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개성공업지구가 끝내 완전폐쇄될 경우, 현 괴뢰 정권은 이명박 역적패당보다 더한 대결 정권으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왔던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책임 문제와 최종적, 결정적 조치 등을 언급했을 뿐 보다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보아 북한은 당분간 남한의 후속조치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