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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권양숙 여사께도 인사 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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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권양숙 여사께도 인사 전해달라"

박지원 "북한 메시지는 교류협력 통해 평화 유지하자는 것"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7일 남측 조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이나 10.4 선언을 꼭 이행해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졌으면 (한다)"면서 "조의 방문을 못 오신 권양숙 여사께도 인사를 전해 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문 방북을 마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유족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면서 김영남 위원장이 6.15 공동선언와 10.4 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 이루고 간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영남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6.15 선언과 10.4 선언이 잘 이행되어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도 자유롭게 되어서 남북 국민이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말한데 대한 답이었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의원은 김영남 위원장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면서 이같은 전언이 봉하마을로도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측 "김정은 대장 동지가 잘 모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남측 조문단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으로 김정은 부위원장이 이희호 여사를 남측 인사로서 만났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북측의 원동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이 방북단을 안내하면서 '조상의 습관상 북한에서는 상주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김정은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김정은이 먼저 한 두 발 걸어나와 이희호 이사장에게 "두 손으로 악수를 하면서 고개를 연신 숙였다"고 전했다.

또 북측은 "해외 조문단은 중국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희호 여사님과 현정은 회장은 북한과 특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 대장 동지가 잘 모시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런 것을 보면 최대의 예우는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측이) '남북 국민이 서로 교류하고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정도가 아마 우리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측 간부들이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최소한 북한에서 '우리 한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현대 측은 원동연과 별도 만남 가졌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방북단의 만찬 모임에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방북 경과 등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디오 진행자가 어제 저녁식사 자리에서 들은 내용에 대해 묻자 박 의원은 "조금 들었지만 제가 이야기할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류우익 장관은 대북문제, 특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인천공단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굉장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하고 "현대는 별도로 원동연 부위원장과 대화를 한 걸 보면 어떤 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아산 측 관계자는 "별도의 협의나 면담을 한건 아니다"면서 "원동연 부위원장이 조문단의 안내를 맡다 보니 안내 과정에서 그런 걸 얘기하신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오가면서 나눈 이야기"라며 "그냥 금강산 관광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오간 수준이며 사업 관련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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