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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베이징서 식량 지원 협의 북미 3차대화 지렛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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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베이징서 식량 지원 협의 북미 3차대화 지렛대되나

미국 측 킹 특사 귀국 후 결정 내려질 듯

북한과 미국은 이틀 동인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접촉을 갖고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대북인권 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16일 오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시간에 걸쳐 접촉했다.

북미 양측은 협의 자체를 비공개로 하고 있어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킹 특사는 협의 후 한 쇼핑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결과를 본국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협의 개시 전 알려진 미국의 입장은 식량이 군대로 빼돌려질 가능성을 우려해 비타민이나 특수 제작한 영양식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측에서 '식량' 지원이 아닌 '영양지원'(nutritional assista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식량이 아닌' 영양보충제나 비타민 등이 포함된 지원을 북한에 제공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영양지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북한은 쌀 등 식량 지원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8월 태풍 '메아리'와 폭우 피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제의했을 때도 '통 크게' 쌀과 시멘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이 특수 제작한 영양식 140만 개와 초코파이, 라면 등을 지원하곘다고 하자 북한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1차분으로 제작한 영양식 83만 개는 모두 해외로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통일부 당국자가 밝히기도 했다.

어떤 형식으로건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성사될 경우 이를 지렛대로 3차 북미 고위급 대화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다. 미국의 최종 결정은 킹 특사가 귀국한 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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