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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회장님들, 이촌동 연예인들에겐 특별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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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회장님들, 이촌동 연예인들에겐 특별한 게 있다

고액 해외금융계좌 세무조사 착수 "건당 추징액만 1천억원 넘을수도"

고액의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거주자가 많은 곳은 역시 재벌총수와 연예인이 많이 사는 서울 용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올해부터 실시된 해외금융계좌 신고 현황 분석에 의해 나온 것이다.

31일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접수한 신고 의무 대상인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의 세무서별 개인 신고현황 분선 결과, 용산세무서 관할에서 개인 23건, 금액으로는 1773억원이 신고돼 건수 및 금액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용산구에서도 재벌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돈 많은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촌동에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신고자 중 재벌총수,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다수

용산구의 뒤를 이어 압구정동ㆍ논현동ㆍ청담동 등을 관내로 둔 강남세무서가 21건, 삼성ㆍ대치ㆍ개포동 관할의 삼성세무서가 19건,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 담당의 성남세무서가 18건, 반포ㆍ잠원ㆍ방배동의 반포세무서가 17건을 차지했다, 역삼(14건), 성북(9건), 서초(8건), 종로(7건), 마포(6건)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액으로는 용산 외에 서초(985억원), 삼성(864억원), 반포(845억원), 역삼(809억원), 강남(613억원), 성남(469억원), 서대문(455억원), 성북(424억원), 종로(314억원) 등 순이었다.

개인 신고자 가운데는 재벌 총수를 비롯해 연예인, 스포츠 스타, 전문직 고소득 자영업자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납세자 비밀보호'에 따라 더 이상의 구체적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첫 자진신고 결과 개인 211명, 법인 314개사가 총 11조4819억원의 해외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평균 계좌보유액은 46억원, 법인은 335억원이었으며 가장 돈을 많이 예금한 개인은 601억원, 법인은 1조7362억원이었다.

국세청은 이들 외에 기업자금, 국내 재산을 반출해 해외예금, 주식 등에 투자하고도 이자소득을 신고누락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자 38명을 색출해 30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가별 개인 계좌 규모, 미국이 압도적 1위

박윤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세무조사와 관련,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사전 분석결과 추징세액만 1000억원이 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박 관리관은 국세청의 역외탈세 관련 조사를 통해 상반기에만 6365억원을 추징, 올해 목표치인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박 관리관은 올해 해외계좌 신고 건수가 기대보다 미진한 것과 관련해 "납세자들이 국세청에 10억원 이상의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아도 과세당국이 이를 파악할 역량이 낮다고 보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제적으로 조세정보와 관련해 계좌 등 상호 정보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 역외탈세가 적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별로 보면 개인 계좌는 미국이 408개, 497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싱가포르(1509억원), 일본(795억원), 홍콩(653억원), 캐나다(402억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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