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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애들이 계보라는 말을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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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애들이 계보라는 말을 모르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거룩한 계보' 고집했다"

신개념 조폭영화 '거룩한 계보'(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장진 감독은 제목의 작명 배경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런데 두번째 이유가 희한하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장 감독은 "애들이 '계보'라는 말을 모르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그런데 농담이 아니다. 무슨 '올드 앤 뉴'도 아니고, 스태프 중에서도 '계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애들이 꽤 됐다. 젊은 애들이 그런 말을 모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일부러라도 계보라는 단어를 끝까지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애들이 계보는 모르고 '족보'라고 설명하면 알아듣더라"라며 웃었다.
  
  그에 앞서 '거룩한 계보'가 제목이 된 까닭은 제목 그대로 극중 복수에 나서는 동치성(정재영 분) 지지 세력들의 인연과 오랜 사연을 담으려 했기 때문.
  
  그러나 영화를 편집하고 보니 사실 제목과 영화의 내용이 완벽하게 일치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동치성과 김주중(정준호), 정순탄(류승용) 등 세 사람의 캐릭터가 부각되는 과정에서 2시간의 러닝 타임 안에 전체적인 계보까지 녹여내는 것이 힘들었던 탓이다.
  
  "러닝 타임은 임권택 감독님도 못 맞춘다고 하더라"라며 웃은 장 감독은 "이번에도 1차 편집을 하고 났더니 40분이 오버됐다. 모두 공들여 찍은 장면들인데 들어내자니 정말 힘들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편집 결과 내용에 제목이 딱 들어맞지는 않게 됐지만 어쨌든 내가 의도했던 대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제목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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