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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격 세무조사… 대기업 역외탈세 추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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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격 세무조사… 대기업 역외탈세 추적 본격화?

업계 "해외거래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조사 대상일 것"

국내 3위의 철강업체이자 재계 27위의 대기업 동국제강에 대해 국세청이 18일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2007년 하반기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외형적으로는 4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로 볼 수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기획세무조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현동 국세청장이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올해 세정의 핵심 과제로 대기업의 역외탈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선언한 바로 다음날 이뤄진 세무조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국제강 본사와 계열사에 투입된 국세청 조사팀 요원들이 역외탈세와 관련이 깊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소속이라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현재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동국제강의 해외 거래 내역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대금 부풀리고, 수출대금 축소해 비자금 조성했나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매년 2억 달러의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브라질에 총사업비 40억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이어서 해외거래가 빈번한다.

특히 동국제강이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에서 1000억여 원 규모의 선철(질이 좋은 고철)을 수입하면서 수입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상당 금액을 홍콩 계좌에 빼돌렸다는 단서를 국세청이 확보했다는 얘기도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이 동남아에 철강 등을 수출하면서 수출 대금을 실제보다 축소해 수백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올해 1조 원 이상의 역외탈세를 잡는다는 목표를 공언한 뒤라 앞으로도 해외거래가 많은 댜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이번 세무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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