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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개성공단 회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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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개성공단 회담하자"

통일부 "우리 제안에 먼저 답해야…회신하지 않을 것"

북한이 12일 또 다시 남북대화를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이번에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 관한 회담을 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천안함·연평도와 비핵화 문제에 대한 남북대화를 하자는 남측의 '역제의'에 북측이 먼저 답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통지문 3통을 보내왔다. 우선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명의의 통지문에서는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 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기구다.

또한 북한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다음달 9일 개성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이 2통의 통지문은 통일부 앞으로 발송됐다.

아울러 북한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남북경협사무소) 북측 소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12일 남측 인원들이 사무소로 복귀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무소를 조속히 정상 운영하자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경협사무소 업무를 재개하자면서 12일부터 북측 직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관련 현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직원들을 올려보내지 않았다.

통일부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대한 이날 대화 제의도 10일 전달된 3통의 통지문(남북 당국 국장급 회담, 적십자 회담 등 제의)과 마찬가지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이미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대화 제의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면서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바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남한의 이른바 '역제의'에 대해 먼저 답을 보내 오는 것이 순서라는 뜻이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12일 북한이 보낸 통지문은 통일부 대변인 논평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우리 측에서 통지문을 발송하는 등 답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판문점 적십차 채널(전화)를 복원했다. 작년 5월 26일 일방 차단한 후 8개월만의 복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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