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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종결, 대화 재개 원해…대북 추가제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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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종결, 대화 재개 원해…대북 추가제재 반대"

보로다브킨 외무차관,"대화는 반드시 6자회담 틀로" 강조

러시아가 천안함 사건을 종결짓고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외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천안함 사건이 끝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러시아는 서울, 평양과 대화 및 협력 재개에 관심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6자회담 틀을 통해서만 다뤄져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6개국 대화 체제를 대단히 중요하고 효과적이며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로다브킨 차관은 러시아가 새로운 대북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1874호가 전례 없이 강력했다면서, 독자 제재를 포함한 추가 제재를 고려해선 안 되며 이 결의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더라도 추가 대북 제재를 논의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로다브킨 차관은 한반도 핵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충돌을 불러일으키는 잠재 요소들을 언급하며, 천안함 사건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효과적인 체제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지적했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또한 천안함 사건 이후 러시아의 노력이 아태 지역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의 역할이 유효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로다브킨 차관의 발언은 앞서 13일(한국시간)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 발표 후 나온 러시아 고위 당국자의 첫 관련 언급이다. 천안함 사건 조사를 위해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렀던 러시아는 이번 최종보고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러시아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는 지난 7월 초 미국과 중국에 요약본으로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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