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태호 낙마' 외신들도 주목…"MB, 심각한 타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태호 낙마' 외신들도 주목…"MB, 심각한 타격"

<AFP> "李대통령의 '공정한 사회' 건설 의지 의문"

지난 8.8 개각으로 지명된 각료 10명 중 총리와 장관 후보 등 3명이 낙마하자 30일 프랑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 실패로 임기 후반기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관점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특히 <AFP> 통신은 "이 대통령은 5년 임기의 후반기를 맞아, 자진사퇴한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40대의 젊은 총리로서 젊은층의 지지를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김 총리 후보는 뇌물 제공으로 구속된 기업가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탈세, 불법 은행대출, 도지사 재임시 직원들의 가사 동원 등 각종 혐의로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내영 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3명의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현정부에 매우 당혹스러운 사태"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한국의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민들은 도덕성이 결여된 각료들을 임명한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를 건설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임명장을 수여한 신임 각료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하지만 총리 등 3명의 후보가 사퇴한 이번 인사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다음번 선택 또 실패하면, 정말 큰 난관에 봉착할 것"

<뉴욕타임스>도 "3명의 후보가 사퇴한 이번 사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검증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권력층에 만연된 비도덕적 행태를 부각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은 총리로 지명한 후보자가 3주만에 부패 혐의로 낙마함으로써 정권에 타격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학과 교수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8 개각 때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공허한 약속이 되었다"면서 "그가 얼마나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다음번의 선택에 달렸으며, 이번에 또다시 실패하면 남은 임기 동안 정말 큰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