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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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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

판문점 남북직통 전화 단절…정전협정 파기 선언 연장선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094호가 채택된 가운데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판문점 남북직통전화도 단절하겠다며 공세에 나섰다.

조평통은 8일 성명을 통해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이 남북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을 전면적으로 뒤엎는 '파괴행위'라고 간주하고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것이라는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8일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맺은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남북직통전화 등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에서 조평통 성명을 발표하는 장면 ⓒ연합뉴스

이어 북한은 남북간 판문점 연락 통로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평통은 성명에서 "동족대결을 생존수단으로 하는자들과 동포애와 인도주의문제를 론한다는것은 숭고한 적십자정신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오늘의 엄혹한 사태로 하여 판문점련락통로가 더는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수 없다고 보고 그의 페쇄를 선포하며 그에 따라 북남직통전화를 즉시 단절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폐쇄하겠다고 언급한 남북직통전화는 남북 간 적십자 채널을 의미하는데 북한의 적십자채널 폐쇄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측은 지난 2008년 한국 정부의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 공동 제안에 반발해 그해 11월 적십자채널을 차단한 바 있다. 또 2010년 5.24조치 발표 직후에도 적십자채널을 차단했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완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성명에서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핵전쟁책동에 의하여 조선반도 비핵화는 사실상 오래전에 종말을 고하였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었다"며 "이제 그 누구도 우리에 대해 '핵포기'니, '핵불용'이니 하는 말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조국통일대전의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천만군민은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다지고다져온 무진막강한 선군위력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고 삼천리강토우에 통일되고 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 것"이라고 공언했다.

北, 김정은 현지시찰 공개하며 긴장 분위기 고조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부대를 시찰하고 평양에서 10만 명(북한측 추산)이 모인 군민연환대회를 개최하는 등 연일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서남전선의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시찰에서 "명령만 내리면 언제든지 멸적의 불줄기를 날릴 수 있게 경상적인(상시적인) 전투동원준비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가 적들이 우리의 영해, 영토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떨군다면 호되게 답새기고 다시는 움쩍하지 못하게 적진을 아예 벌초해 버리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전선부대들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 군, 전략로케트군 장병들이 우리 식의 전면전을 개시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며 "적들이 예민한 수역에서 우리를 또다시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망동질을 해댄다면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전 전선에서 정의의 조국 통일대진군을 개시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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