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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상 첫 '1월 재정적자' …그리스 재정위기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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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상 첫 '1월 재정적자' …그리스 재정위기 무색

올해 재정적자 GDP 대비 12.6%

영국의 재정적자가, 유럽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영국이 세수 감소로 17년만에 처음으로 1월 재정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관련통계가 1993년부터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사상 처음'이다.

영국의 국가통계국은 1월 재정적자가 43억 파운드(약 7조 원)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53억 파운드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영국의 재정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1월 재정 적자'는 영국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통상 1월은 법인세 등 세수가 가장 많은 달이어서 최소한 올해 1월만큼은 흑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에 충격을 준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1월 재정이 올해도 28억 파운드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소득세가 크게 줄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출은 크게 늘면서 1월마저 재정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향후 4년 동안 재정적자 절반으로 감축해야" 요구 비등


1월 재정적자 발표로 영국에서는 보다 강도높은 재정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1년부터 4년 동안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6월 총선을 앞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집권 노동당은 경제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줄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영국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준이 그리스를 넘어설 정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780억 파운드로 GDP 대비 12.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실한 재정 긴축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영국의 신용등급이 총선 이전에 재평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영국의 신용등급(AAA)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던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직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적자 증가 추세가 정부의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영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재검토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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