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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률 두자릿수 시대'…10월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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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률 두자릿수 시대'…10월 10.2%

오바마 경기부양책 '속 빈 강정'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을 5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속빈 강정'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월별 실업률은 지난 10월 오히려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10월 한 달간 일자리 19만개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10.2%를 기록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1983년 4월 이후 26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초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10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은 9.9% 선으로 전망되고 10% 돌파 시점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 달 새 0.4%포인트나 급등해 시장의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2개월 연속 일자리 감소, 2년도 못돼 700만 개 이상 사라져


10월 한 달간 사라진 일자리 숫자 19만개 역시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17만5000개를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22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하는 70년만의 최장기 기록을 세우면서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730만개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1월 7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에 비하면 월간 고용 감소 규모는 상당히 둔화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전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1만2000명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기 침체 탈출 패턴을 볼 때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에도 최소 6개월 정도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는 점을 들어 내년 초까지는 실업률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부문의 경기가 안정되지 않는 한 일자리는 증가 추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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