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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자바오 '파격' 환대…김정일과 면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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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자바오 '파격' 환대…김정일과 면담에 관심

김정일, 공항 영접 이어 가극 관람 동행

북한이 4일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최고의 예우로 환영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5일 열릴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평양공항에 직접 나가 원 총리를 영접했던 김 위원장은 오후에는 함께 가극을 관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동지께서는 우리나라를 공식친선방문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인 온가보 동지와 함께 4일 평양대극장에서 가극 홍루몽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홍루몽은 북한의 피바다가극단이 2009년 '북중 친선의 해'를 맞아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60년대 상연됐던 작품을 '재창조'한 것이다.

공연 관람에는 김영일 총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영호 총참모장, 최태복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최진수 중국 주재 북한 대사 등 북한 권부의 실세들이 총출동했다.

원 총리는 이날 도착 후 공항 환영식을 마친 뒤 북중 우의탑, 개선문, 전승광장, 4.25 문화회관, 금성거리로 이어지는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연도에 나온 수십만명의 평양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어 원 총리는 김영일 총리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아울러 열린 양국 총리회담에서 김영일 총리는 "비핵화 실현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면서 "북한은 다자 및 양자대화를 통해 비핵화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김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했던 말과 같은 것이다.

이에 원 총리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유관 당사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인식이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경제, 무역, 교육, 여행 등의 분야에 관한 협력협정서에 서명했다. <중국신문사>는 양국이 압록강변에 새로운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면서 정식으로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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