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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4.2%→1.5%로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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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4.2%→1.5%로 대폭 하향"

불과 두 달 만에 충격적 조정…V자 회복론 물건너가나

독립적인 경제연구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던 국제통화기금(IMF)이 22일 공식 발표될 보고서를 계기로 급격히 비관적인 전망으로 돌아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 등 IMF 관계자들이 최근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인다고 해도 미약하고 느린 경제회복은 불가피하다"고 V자 경기회복론에 찬물을 끼얹은데 이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불과 두 달 만에 대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 ⓒ로이터=뉴시스
20일 국제금융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문화일보>에 따르면, IMF가 오는 22일 발표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201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 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

IMF는 지난 2월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국가 성장률 전망치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4.0%, 내년 4.2%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공식 전망치가 두 달새 무려 2.7%포인트나 하향된 것이다.

IMF 수정 전망치, 정부와 현격한 차이

이는 정부가 예상하는 잠재성장률(4% 내외) 수준은 물론,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전망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3.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IMF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4.0%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IMF는 2010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월 공식 발표 당시 3.0%에서 1%대 후반(1.7~1.9%)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MF의 4.2%라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근거로 "내년에 경제가 회복되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회복할 것"이라는 청와대의 낙관론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IMF 총재 "금융 부실자산 해소 없이 경기회복 없어"

한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는 연일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의 출발점은 금융 부실자산 해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9일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든 독일 등 유럽 국가이든 금융 부실자산 정리에 지나치게 느리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을 내놓거나 카리브해 조세피난처를 제거하는 것도 좋지만, 진짜 과제는 은행 악성채무를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따.

이어 그는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정상적으로 만들기 전에는 절대 경기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2일 G20 금융정상회의가 막대한 재정지출에 의존한 경기부양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정작 부실자산 해소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논의조차 못한 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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