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YTN 노조 "보도국장 인선 철회하라…투쟁 재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YTN 노조 "보도국장 인선 철회하라…투쟁 재개"

"구본홍 노사 합의 무시"… 구본홍 "인사 번복 없다"

구본홍 YTN 사장이 16일 신임 보도국장으로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선임하자 언론노조 YTN 지부(위원장 노종면)은 "보도국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구 사장의 보도국장 인선을 거쳐 YTN 사태가 다시 악화되는 분위기다.

YTN 노동조합은 16일 밤부터 사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으며 오는 19일부터는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YTN 노조는 이번 보도국장 지명은 선거 합의 조건을 위반한 '원천 무효'라며 "지명자의 업무지시나 인사명령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도국장 선거를 보도국 장악 도구로 생각했나"

YTN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보도국장 선거 개표 결과 1위 후보는 나머지 2,3,4위 후보의 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며 "그러나 구본홍은 1위 후보보다 현격히 적은 표를 얻은 2위 후보를 보도국장으로 지명함으로써 '표심 반영'이라는 노사 합의를 철저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YTN 노조는 "1,2 후보 간의 득표 비율은 7:3이었다. 구본홍은 과반의 지지를 얻은 후보를 마다하고 득표율이 20% 남짓한 후보를 선택하는 횡포를 저질렀다"며 "노조는 보도국장 선거를 보도국 장악의 도구로만 활용한 구본홍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보도국장 선거는) 사측이 표심을 충실히 반영하고, 인사 자율권만 보장해 준다면 노조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보류 사유로 지적된 인사명령 불복종 상황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치러진 선거였다"며 "약속을 저버리고, YTN 구성원의 우려를 무시한 구본홍에게 재승인이라는 절체절명의 문제는 결국 남의 집 얘기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 늦기 전에 구본홍은 잘못된 지명을 철회하고 이번 선거에서 명확히 드러난 표심을 존중하라"며 "그것만이 노와 사가 함께 재승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본홍 "인사 번복할 수 없다"

한편 구본홍 사장은 보도국장 인사가 발표된 직후 이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사원들에게 "보도국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보도국장을 임명했다"며 인사를 재고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구 사장은 "전체 보도국 시스템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필요한지 나름대로 판단했다"며 "인사를 번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구 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한 사원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냐'고 따지자 "충분히 납득시키면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해 선택했다"며 "이렇게까지 분란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